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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1 ~ 06 4박 6일 싱가포르 자유여행 (1) - 여행 일정
    Interest/World Travel 2024. 11. 30. 01:14

     

     

    두 번째 여행지는 싱가포르.

    이전까진 프리랜서 아닌 프리랜서였고,

    일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일이 없어서(?) 마음 놓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그러다 그 해에 운 좋게 몸값이 올라 업무 계약하자마자 큰 마음먹고 두 번째 해외여행을 꿈꿨다.

    이때까지만 해도 갔던 곳을 또 가는 건 사치, 적당히 거리가 있으면서 너무 비싸지 않은

    (이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여행 경비를 계산해 보니 매우 비쌌던 싱가포르)

    나라를 고르다가 결정한 것이 싱가포르였다.

    한국에서부터 비행시간 약 6시간 45분, 당시 비행기 티켓은 세금 제외하고 나면 왕복 40만 원대였고

    그 정도 비행기 값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게 괜한 말이 아니란 걸 나중에 알았다)

    이 시기에는 일도 나름 바쁠 때라 일본 여행만큼 구체적인 일정을 세울 수도,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할 수도 없었다.

    대충 비행기 티켓만 몇 개월 전에 예약해두고, 출발 2달 전?쯤 호텔만 겨우 예약했던 것 같다.

    이때부터 내가 무계획러 중에서도 노답에 가까운 무계획러라는 걸 감지하게 됐다.

    여행 일정은 대충 여행 예능에서 소개했던 싱가포르의 모습들을 많이, 아주 많이 참고했다.

    (특히 많이 도움 됐던 것은 <배틀 트립>, <뭉쳐야 뜬다>, <짠내 투어>였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가는 나라를 여행 갈 때 많이 고민하는 것이 패키지 vs 자유여행을 두고 고민하는데

    자유여행에 자신은 있다만 일정이 고민될 땐 나와 같은 방법을 써보길 추천한다.

    코로나 이후로 여행 예능이 많이 없어져서 좀 아쉽다만, 대신에 유튜버들이 또 많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여행 영상을 많이 찾아보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다시 메이킹 하면 나만의 여행이 되는 것..

    패키지 일정을 카피해 보란 얘기도 있지만 글만 보고 카피해오는 것이랑 직접 체험하고 경함한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을 보고 카피해오는 것은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

    아무튼 위에 나열한 예능을 네 번 정도는 돌려보고 먹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을 리스트로 만들고

    여행 일정 관리 앱에 넣어서 대충이나마 동선을 만들었다.

     

     

    우선 유니버셜 스튜디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유니버셜은 무조건 가고 싶었고 가야만 했고,

    하루를 전부 투자하느냐 반나절만 잡고 나머지 반나절은 다른 일정으로 채우느냐로 엄청 고민했던 것 같다.

    후자일 경우 이것도 어설프게, 저것도 어설프게 찍먹만 해보고 끝날 것 같았고 후회가 클 것 같아서

    결국 전자, 유니버셜에 하루를 다 쓰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고민이 해결되고 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하지만 이것도 나중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센토사섬에 숙소를 잡은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다.

    일정표에서 볼 수 있듯이 방랑벽과 역마살이 심한 나는 밤마다 어딜 싸돌아다니길 좋아했고

    굳이 시내 지역까지 술 마시러 나가느라 차비를 더 썼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좋은 추억 남았고 즐거웠고 칵테일도 맛있었으니 그 값은 충분히 했다고 치자.

    그리고 난 이때까지만 해도 투어 상품이나 입장권 같은 걸 웬만하면 바우처로 미리 구매해서 갔는데

    자칫 돈 낭비가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투어 전날이나 당일에 구매할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여행 다니다 보니 특히 나같이 술에 미친 자라면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많고

    변수에 따라서 생각해뒀던 계획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장권이 곧 ㅆㄹㄱ가 되는 불쌍사가 생기기도 한다.

    그 사유가 철저하게 본인 부주의라면 바우처를 미리 구매한다 해도 할 말 없지만

    자연재해, 천재지변으로 인해 틀어지는 일정은 누굴 탓할 수도 없어서 그 짜증과 답답함이 배가 된다.

    아무튼 일정 정리했으니, 싱가포르의 요모조모를 살펴보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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