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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5 ~ 17 2박 3일 오사카 자유여행 (3) - 여행 2일차 일정 & 맛집, 쇼핑 리스트
    Interest/World Travel 2024. 11. 19. 14:36
    오사카 2박 3일 여행
    # 난생처음 해외여행 # 자유여행 # 혼여 # 덕질여행
     
    여행 2️⃣일차
    오사카성 ▶️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a.k.a 최다니엘 팬미팅) ▶️ 저녁 식사 (in 도톤보리)
    ㅤㅤ▶️ 미스터 칸소 본점 ▶️ 호텔 복귀

     

    여행 2일차는 대망의 팬미팅이 있던 날이었으므로 큰 일정은 없었고

    팬미팅 종료 후에도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어서 도톤보리에서만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우선 제가 여행 가면 잠자리가 예민해지는 건지 전날 많이 걷고,

    밤늦게까지 구경 다닌 것치고는 아침 일찍 눈이 떠졌더라구요.

    물론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늦게 일어난 거였지만 평소에 집에서 쉬는 날 기상 시간과 비교 해면 일찍.. 이긴 했어요.

    (조식을 못 먹은 게 늦잠 잤다는 증거)

     

    얼마나 가까웠는지 제가 투숙했던 '몬토레 라 스루 오사카'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금방 도착을 하더라구요.

     

    우선 오사카성은 오사카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한 곳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성이자 일본의 수도 역할을 했던 성으로 일본의 성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또한 히메지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해요.

    성 주변으로 벚꽃 나무가 둘러싸여 있어 봄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저는 여름에 방문해서 아쉽게도 벚꽃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

     

    거대한 규모에 대비해 저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관계로 천수각만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오사카성을 방문하실 분들은 거의 반나절 정도 여유 있게 잡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유패스를 소지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데, 저는 그냥 현장 발권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고,

    남는 시간에 관광을 하려다 보니 저에겐 오히려 주유패스가 돈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사카성의 입장료는 600엔이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서 오디오 도슨트를 빌렸는데,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디오에 집중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

    그래서 내부 관람은 거의 전시 모형물만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짧게 구경하고 전망을 좀 오래 구경했어요..

     

    성은 총 8층 구조로 되어 있고, 8층이 전망대예요.

    계단과 엘리베이터 둘 다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하는 층도 있고 안 하는 층도 있어요.

    계단도 좀 가팔랐던 것으로 기억되고, 엘리베이터도 그다지 넓지는 않으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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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성의 전망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성임에도 해자와 공원이 둘러싸여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좋았습니다.

     

     

    성 구경을 마치고 팬미팅 갈 시간에 맞춰 숙소로 돌아오니 제대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서

    호텔 주변 편의점에서 (패밀리마트) 삼각김밥으로 대충 점심을 때웠어요.

    연어가 들어간 삼각김밥이었는데 원조 삼각김밥의 나라여서 그런지(?) 속 재료도 아주 튼실하더라구요.

    한국은 연어가 저렇게 들어가면.. 삼각김밥이 매우 비싸지겠죠..???

     

    아무튼 대충 점심을 해결하고 새 단장까지 하고 나서 드디어 제가 일본에 왔던 진짜 목적!

    팬미팅 장소로 향하게 됐습니다.

     

    팬미팅 공연장은 생각보다 아담했고 (중극장 규모 정도) 내용도 꽤나 알찬 편이였습니다.

     

    최다니엘 배우가 직접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서 노래도 부르고,

    무대에서 요리 아닌 요리(?)도 선보이고 드라마 명장면 재연, 토크 등등 팬미팅으로써는 정말 알찬 구성이었어요.

     

     

    Dannyell은 최다니엘의 일본 공식 팬클럽 명칭이에요.

    최다니엘의 일본 팬미팅은 이미 도쿄에서 3회 진행이 됐었고,

    오사카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팬미팅이자 4번째 일본 팬미팅이었어요.

    2022년에 두 번째 오사카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1일 2회씩이나..) 코로나의 여파로 무산되고

    그 이후로는 아직은 일본 팬미팅 소식은 없네요..

    그래도 한국에선 팬미팅을 겨우 두 번 했는데.. 일본은 4번이나 했으니... 일본 팬들이 부럽긴 하네요.

     

    일본은 초상권, 저작권 등에 예민해서 정해진 포토타임 외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포토타임 때 최대한 셔터를 많이 눌렀는데,

    나중에 보정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건진 사진이 얼마 없어 조금 아쉽긴 합니다 😭😭😭😭😭

     

    그럴까 봐 저는 유료 옵션으로 배우와 함께 사진촬영이 가능한 포토 옵션을 추가 구매했어요ㅋ (3천엔 ㅎㄷㄷ..)

    일본 팬미팅은 유료 옵션조차도 까다로웠던 것이, 셀피 안 되고 무조건 스태프가 찍어주는 사진만 가능하더라구요..

    하지만 조명 덕분인지 사진이 잘 나와서 나름 만족ㅋ (돈 내고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절대 어딘가에 업로드 안 하는 중ㅋ)

     

    (사진은 새로 보정하기 귀찮아서 우선 인스타에 올렸던 것으로 대체... 나중에 한꺼번에 보정해서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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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미팅 본편부터 포토슛까지 다 끝나고 나니 대략 3시간이 지나있더라구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은 팬미팅이 끝나고 혼자서라도 도톤보리를 구경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전부터 인스타나 트위터에 최다니엘 관련 글을 많이 올렸더니

    일본 팬들 사이에선 제가 유명해져서.. 저를 먼저 알아봐 주신 일본 팬분들도 많았고

    한국에서 온 팬들이라고 일본 팬분들과 친해져서

    일본 현지 팬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나름의 뒤풀이 시간을 가졌어요ㅎㅎㅎ

     

    먼저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봐 주시고, 택시도 대신 잡아주신 덕분에 편하게 도톤보리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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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팬분들이 한국 팬들을 배려해서 식당 가기 전에 글리코 사인에 먼저 들러서 기념 촬영도 도와주시고

    (요즘은 무슨 카페테라스에서 사람들 방해 없이 사진 찍을 수 있다던데 그때 그 시절엔 그런 게 없었음...)

    도톤보리 한복판의 어떤 이자카야? 같은 곳으로 향했어요.

    현지인 분들에게 이끌려 간 곳이라 여긴 여전히 가게 이름도 모르겠고 정확한 위치도 모르겠고..

    그냥 그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이 날 뿐이네요 😭😭😭😭😭

     

    메뉴도 한국 팬들이 먹고 싶은 걸 직접 주문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타코야끼랑 야끼소바, 오코노미야키 등을 시켜서 먹었었는데 매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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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팬분들이 팬미팅 기념으로 선물해 주신 간식들 ♥︎♥︎♥︎♥︎♥︎

     
     

    그렇게 조촐한 뒤풀이가 끝나고 저는 따로 도톤보리 거리를 더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가 따로 있었거든요.

     

     

    우선 길거리 음식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따로 타코야끼를 하나 더 사 먹고ㅋ

    안에 들어가는 문어 알갱이도 크고 생강 맛이 깊고 진하게 나는 타코야끼였는데

    소스가 좀 짜서 한 접시를 다 먹기엔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10분가량을 더 헤매다 도착한 곳. 바로 '미스터 칸소'였습니다.

     

    • 미스터 칸소 (Mr.Kanso)

    미스터 칸소는 150여 가지 이상의 안주를 통조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 바인데,

    조개 크림수프, 스팸 등 익숙한 통조림부터 말고기 통조림, 빠에야 통조림 등 흔하게 접해볼 수 없는 통조림까지

    정말 다양한 통조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오사카 난바 역 주변에 위치해있으며 가게 옆으로? 도톤보리 강이 보이고 맞은편에 여객선 터미널이 있어

    야경도 정말 예쁘고 바 자체의 분위기도 인상 깊었던 곳이었어요.

     

    저는 당시의 남자친구가 우연히 어느 방송에서 보고 제 취향일 것 같다며 추천해 줬는데

    방송 나온 집인데도 엄청 유명한 집은 아니었던 것 같더라구요.

    손님이 붐비지도 않았고 가게 규모도 너무 크지도 않고 아담한 게

    바깥 풍경을 보며 술을 마시기도 좋아서 여행 중 방문한 곳들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였어요.

     

    통조림이 너무 많아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단히 맥주 한 잔만 할 생각이어서

    매장에서 먹는 건 과일 통조림으로 고르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건 점원에게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베스트셀러' 또는 추천해 주고 싶은 통조림이 있냐고 물었더니 처음에 스팸을 추천해 주길래

    스팸은 한국에서도 흔하게 파는 거라고 했더니 빠에야 통조림을 추천해 주시더라구요ㅎㅎㅎ

    직원분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번역기 앱을 써가며 성심성의껏 도와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모든 안주 메뉴가 통조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기다릴 일이 없는 건 너무 좋았습니다.

    진열대에서 원하는 통조림을 고르고 카운터에 가져가면 플레이팅만 따로 해서 가져다주는 시스템입니다.

    간맥 또는 혼술 할만한 분위기 좋은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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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홀로 아쉬운 마지막 밤의 여운을 즐기고

    편의점에 한 번 더 들러서 지인이 추천해 준 간식을 챙겨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로손 편의점의 훗카이도 생크림 롤 케이크와 오후의 홍차 밀크티

    밀크티는 이때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아마 제가 이때부터 밀크티의 맛에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다음날 귀국을 위해

    돈키호테와 미스터칸소에서 야금야금 사들였던 기념품 정리해 보니 그래도 이것저것 꽤 샀더라구요.

     

    첫 여행이라 쇼핑할 생각도 없었고,

    또 뭘 사야 할지도 몰라서 정말 소량만 구매했지만 저의 쇼핑 리스트를 공개해 봅니다.

     

    오사카 쇼핑 리스트
    ㅤ- 민트 초코 쿠키
    ㅤ- 시로이 고이비토 쿠키
    ㅤ- 샤론 파스
    ㅤ- 미스터 칸소 통조림 (메이지야 가리비 버터 소스, 스가노야 말고기 통조림 - 불고기 스타일, 빠에야 통조림)
    ㅤ- 센카 휩프리미엄 클렌징폼
    ㅤ- 닛신 컵누들 씨푸드
    ㅤ- 닛신 돈베이 키츠네 유부 우동
    ㅤ- 가루비 자가리코 감자스틱

     

    개인적으론 저 가리비 통조림과 말고기 통조림 정말 추천드려요.

    가리비 통조림은 통조림임에도 알이 튼실하고 버터 소스가 가미되어 맥주 안주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말고기 통조림은 잡내도 하나도 없고 불고기 스타일이지만 거의 장조림과 흡사해서 밥반찬처럼 먹었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도 없는 희귀한 통조림이기도 하니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저 또한 오사카에 재방문 하게 된다면 미스터 칸소는 꼭 또 가보려구요.

     

    여기까지 오사카 여행 2일차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사실 비즈니스 파크의 전경도 더 담아보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찍어둔 사진이 지워진 것도 있고

    사실 2일차 아침에 심한 감기 기운이 있었던 터라 더 즐기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날 비도 살짝 맞고 첫 해외여행이라 긴장해서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졌던 것 같아요)

     

    아무튼 오사카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름답고 재미있는 곳 이였고,

    배우님 덕분에 여행까지 잘 즐기다 온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마음이에요.

    특히나 배우님이라는 공통 카테고리 덕분에 자연스럽게 일본 현지 지인들도 알게 되었으니

    이게 바로 덕질의 순기능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출발 전에 국제 미아 되면 어떡하냐고 3개월 걱정하던 사람 맞는지...🤣🤣🤣🤣🤣

    그분들과는 요즘도 인스타그램으로 종종 소통해요ㅎㅎㅎ

    한국에서 주요 이벤트 있을 땐 그분들이 한국으로 놀러 오시기도 했습니다)

     

    맛집 정보를 좀 더 많이 담았다면 좋았으련만..

    항상 여행 가면 각오는 1일 5끼 먹어야지!인데 현실은 두 끼 먹기도 벅차요..

    그래서 동행을 구하기도 하고 메뉴를 여러 개 시켜서 나눠 먹기도 하는데 늘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요

    양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이 남게 되거든요.

    아마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제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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